2학년 뱅큇(Banquet) 실무 준비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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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관리자 작성일16-09-24 조회2,991 댓글0본문
안녕하세요? 찬바람이 따뜻한 봄바람으로 바뀌고 꽃 향기가 가득해지는 계절이 왔네요. SHMS에서도 역시나 날씨가 많이 풀린 탓에 가끔 산책도 나가며 오랜만에 햇빛을 쬐는 학생들이 눈에 많이 뜨입니다. 이번 포스팅 에서는 2학년 과정 중 실무적인 과목으로써 Banquet(연회) 에 대해서 그 준비과정을 세세히 살펴보는 시간을 가질까 합니다. 1학년 때에 서비스와 키친 등 이 험난한 과제였다면 2학년에서는 조금은 어렵지만 실무적인, 그리고 호텔 비즈니스 관계에 한몫을 하는 연회에 대한 심도 깊은 공부를 한답니다.
연회를 주최하기 위해서는 교수님들의 지시나 지도가 세밀하지 않기 때문에 학생들이 알아서 생각하고 계획을 짜서 모든 일을 도맡아 수행을 해야 한답니다. 연회를 통해 호텔이 갖는 이익이나 인지도 등에 대한 것들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인데요, 첫 번째로는 항상 반 전체 미팅이 뒷받침이 되어야 한답니다. 섹션이 크게는 키친, 마케팅, 서비스, 데코레이션, 퍼포먼스 그리고 어카운팅으로 나뉜답니다. 그 조직들의 리더로써 이제 연회의 총괄 메니저와 그 부 메니저를 학생들이 투표를 하고 연회의 테마를 정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희 반 테마는 이번에 Greek God (그리스 로마 신화) 였답니다.
일단 연회에서 쓰이는 모든 도구들, 데코레이션 등을 구하기 위해서는 마케팅이 최장선에 앞서 연회가 열리기 전까지 대부분의 일을 한답니다. 학교에서 금전적인 보조를 해주지 않는 규칙 때문에 학생들이 직접 발벗고 나서서 필요한 금액을 채워나가는 데요, 저희 반 마케팅 팀은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를 이용한 마케팅 전략을 내세워 학생들이 초콜릿, 장미, 그리고 노래를 맘에 드는 이성이나 친구들에게 선물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마케팅 전략에 맞게 반 학생들이 장미를 다듬는 모습입니다. 마케팅 팀 뿐만 아니라 모든 학생들이 어떤 부서든 가서 돕는 모습들이 협동심을 많이 길러주는 듯 했네요. 생각보다 많은 주문에 분주한 밤이 였답니다 ^^
이제 학생들이 주문한 꽃, 노래와 초콜릿을 전달하는 시간이 왔네요. 학생들이 다들 한곳에 모일 수 있는 점심시간을 틈타서 하나의 이벤트로써 충실히 그 역할을 다 했는데요, 보는 사람들도 누가 받나 조마조마 하며 즐거운 시간이 되었던 것 같네요.
사진에는 저희 반에서 노래에 소질이 있는 학생이 이제 노래 전달을 하던 시간을 캡쳐 한 것인데요, 수많은 학생들 앞에서 당당히 춤추며 노래를 하면서 받는 이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답니다. 부끄러워서 얼굴을 돌리고 있는 모습이 참 귀엽네요.
마케팅 전략 no. 2!
SHMS에는 학생들의 바인 Grotto가 있는 것은 다들 아시죠? 이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또 하나의 이벤트를 마련 하였습니다. Grotto 출입권을 사면 피자 한판, 제비뽑기를 통해 수많은 경품들 그리고 캌테일 한잔을 무료로 제공 하던 파격적인 마케팅 전략 이였습니다. 화이트데이를 위주로 하여서 저희 반 학생들이 Grotto를 꾸미기 위해 하트모양으로 종이를 자르고 있는 모습입니다.
꾸미는데 여학생들만 하는 것은 아니구요, 남학생들은 이제 큰 키를 이용해 대체적으로 체구가 작은 여학생들이 할 수 없는 천장을 꾸미는 일들을 도맡아 하였습니다. 아무래도 꾸미는데 제약이 좀 있어서 조금 까다로웠던 것 같네요.
학생들에게 Grotto입구부터 반겨줄 캌테일의 모습입니다. 이날 저희 반에서 판매한 Grotto 티켓을 구입하였다면 이 캌테일과 피자 등의 먹거리가 같이 따라오는데요 학생들이 들이닥치기 전 분주히 준비를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날 캌테일을 만들던 학생은 바에서 인턴 경험이 있던 학생으로써 인턴쉽이 학교 공부나 또한 미래에 영향력이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해주는군요^^
앞전에 언급한 피자의 모습입니다. 여기서 저희 반에서 제공한 캌테일과 피자들은 몽트루 시내에서 구입하여서 학교로 가지고 올라온 것들이었습니다. 이래뵈도 크기가 많이 작지는 않아서 학생들이 먹고 마시기엔 충분한 양이였는데요, 오븐에서 구워서 Grotto로 가지고 다니며 정말 바쁘게 움직였네요^^. 돈 벌기가 이렇게 힘이 드는군요 ㅠㅠ
피자를 다 굽고 지치지만 웃고 있는 반 친구들의 모습이 참 대견스럽습니다. 단 하루의 이벤트를 위해서 학기초부터 다른 과목 과제와 그룹미팅 등을 뒤로한 채 준비를 해야 했던 것들 때문에 시간을 잘 아껴서 활용해야 하는 것을 배웠답니다.
마케팅이라고 해서 꼭 저희 반이 했던 것만이 있지는 않습니다!
한국라면의 인기가 실감이 나시나요? 타지에서 생활을 하다 보면 한국사람에겐 필수품이기도 한데요, 외국 학생들에게도 인기가 가장 많은 음식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그것들을 마케팅 전략으로 내세워 다른 반은 학교 자판기에서 파는 라면보다 훨씬 싼 가격으로 학생들에게 구매충동을 일으켰답니다^^. 대단한 마케팅 이였으며 이익이 아마 이번 학기 중 제일 많이 남았던 듯 했네요.
이러한 마케팅으로 반 전체가 함께 재정을 불리는 데에 열을 내고 있는 동안 다른 섹션들도 바쁘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데코레이션은 학교 본관 4층 메인홀을 어떻게 테마와 알맞게 꾸밀지 구상과 그 소품들을 구하러 다니는 일을 하구요, 퍼포먼스는 1학년학생과 2학년 학생들이 함께 섞여서 연회가 있는 날 손님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밤낮 연습도 한답니다. 개인적으로 필자는 이번에 키친 팀에 속하게 되어 연회 때 굉장히 중요한 음식을 만들었는데요, 키친 리더와 그 멤버들이 미팅을 하면서 각자 그리스 음식을 리서치 해오며 가장 돈이 적게 들면서 맛있는 메뉴를 찾아야만 했습니다.
연회 때에는 서비스 팀이 어떤 게스트들이 참석하는지 그리고 어떤 메뉴를 선호하는지 미리 알아서 연회 당일 날 키친 팀이 서빙을 할 때 따로 분류하여 준비했는데요, 저희 학교 교장선생님이신 Mrs. Suess 교장 선생님이 채식주의자이신 관계로 필자가 채식 메뉴를 하나 선별하여 연회중 단 한 접시만 나가게 된 메뉴였습니다. 메인 메뉴로는 그리스에서 먹는 Tzatziki 소스에 곁들여 먹는 닭고기 요리가 주 된 요리였구요, 반응이 굉장히 좋았던 탓이라 뿌듯했답니다 ^^
퍼포팀이 연습하는 모습이 담겨있네요. 저희반 학생들이 연습을 해가며 야심차게 준비한 퍼포먼스, 당일날은 어떨지 호기심을 자극하더군요. 이 외에도 1학년중에서 저희 연회를 도와주기 위해 자신들이 가진 장기들로 그리스 로마 신화의 테마에 걸맞게 더욱더 화사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였답니다.
항상 외부로 연회 때 메인홀을 장식해줄 천 등을 구입하던 메니저와 부 메니저의 모습입니다. 다행이 메니저가 차량을 소지한 이유 때문에 더욱더 발 빠르게 움직이며 계획들을 차근차근 실현해 갔던 것 같습니다. 수고해줬던 데코레이션 팀도 아이디어를 짜내느라 많이 힘들었을 듯 하네요…
연회 전날 셋팅을 하던 모습입니다. 마케팅 팀의 눈부신 활약으로 갖가지 데코레이션에 필요한 물품들을 구입해서 하나하나 지어가는 과정인데요, 반 전체가 그 다음날 손님들을 맞이 하기 위해 떨리는 마음으로 준비를 하던 밤이였습니다.
참고로 학교 건물은 스위스 법으로 보호가 되어있는 관계로 벽에 못 하나 박질 못하는 상황입니다 ㅠㅠ 그래서 데코레이션 팀이 손상을 주지않는 방법으로 꾸며야 하기 때문에 까다로운 일을 많이 햇답니다.
서비스팀과 키친팀은 이날 서빙하는 속도를 맞추는 연습 등 테이블 셋팅을 주로 도맡아 햇구요, 그리스 로마 신화 테마에 어울리는 신전 셋트를 세우는데 정말 애를 많이 먹었었네요..
다들 열심히 수고해 주었고 이제는 몇주가 지난 행사였지만 좋은 경험이 되었고 이제는 하나의 추억으로 간직하게 되었습니다. 다음번 포스팅에서는 각 반의 연회당일날의 모습들을 엿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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